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시동…나비스코 ‘공동 2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맏언니’ 박세리(37·KDB금융)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박세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박세리는 미셸 위(25ㆍ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단독 선두로 나선 펑산산(중국·6언더파 66타)과는 불과 한 타 차다.


박세리는 LPGA챔피언십에서 3회,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각각 1회 우승을 차지해 메이저대회 통산 5승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회나 에비앙 챔피언십 중 하나를 제패하면 한국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는 그러나 첫날 중위권에 머물며 대회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같은 조에서 경기한 유선영(28·JDX) 등과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박인비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하면서 ‘박인비 시대’를 활짝 열었다. 박인비는 특유의 ‘컴퓨터 퍼트’를 발휘하지 못해 퍼트 수가 32개까지 치솟았다.

양희영(25·KB금융)이 4언더파 68타를 써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LPGA 투어 시드를 포기한 신지애(26)는 공동 6위(3언더파 69타)로 뒤를 이었다.

유소연(24·하나금융)과 강혜지(24), 최운정(24·볼빅)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이븐파 72타로 박희영(27·하나금융)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인 장하나(22·KT) 등과 공동 29위(1오버파 73타)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