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차정우(주상욱 분)는 나애라(이민정 분)에게 고백하는 국승현(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정우는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아끼는 동생 승현과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 애라 사이를 인정하지 못했다. 그는 MT 장소에서 떠나고 말았다.
회사 직원들이 그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이미 그는 돌아가고 난 뒤였다. 애라는 정우가 직접 지은 집을 찾아갔다. 거기에는 넋 나간 표정으로 예전에 만들어놓은 모형 집을 한없이 쳐다보고 있는 정우가 있었다.
정우는 애라에게 “회사 대표를 아니면 차정우를 걱정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의 질문에 애라는 “회사 대표”라고 잘라 말했다.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는 애라의 말에도 정우는 서운한 기분에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도리어 모진 말을 내뱉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음에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라와 승현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정우 가슴의 통증도 커져만 갔다. 두 사람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예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애라는 승현의 과도한 호의를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승현에게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지만, 오히려 승현의 담담한 반응에 당황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