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10회 방송에서는 우진(최웅 분)과 다시 한번 마주치는 동옥(김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주(홍화리 분)와 목욕탕을 다녀오던 동옥은 목욕탕 앞에서 우진과 마주치게 된다. 우진은 다정하게 동옥과 동주에게 인사를 하지만, 동옥은 꾸벅 인사를 한 채 지나가 버린다.
우진은 동옥에게 "죄송한데, 돈 좀 빌려주실래요? 제가 지금 너무 목이 마른대 딱 목욕할 돈만 갖고 나왔거든요. 저도 그거 너무 먹고 싶어서"라면서 황당한 말을 건넸다. 이에 동옥은 자신이 먹고 있던 두유병을 흔쾌히 우진에게 내밀었다.
황당한 우진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동주는 "언니야! 묵고 있던 거를 남한테 드리는 건 실례다. 목욕하고 남은 돈 없나?"라면서 똑소리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동옥에게 두유를 얻어 마신 우진은 두유값을 갚겠다며 동옥의 핸드폰 번호를 묻자, 괜찮다는 동옥에 말에 그럼 계좌번호라도 찍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동옥은 "진짜 개안아예. 우리 엄마가 불쌍하고 배고픈 사람들 보몬 맛있는것도 사주고 도와주라꼬 그랬어예"라면서 순수한 마음을 보여줬다. 기분이 상한 우진은 동옥에게 정색하고 몰아붙이자 겁을 먹고 도망가려고 한다.
이 때 동주가 핸드폰 번호를 불러주자, 우진은 불러주는 핸드폰 번호를 찍으며 "이게 니네 언니 번호야?"라고 물었다. 동주는 자신의 번호라며 당돌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역배우 홍화리의 어른스럽고 똑소리나는 연기와 김지호의 순수한 청정연기의 대비가 한 눈에 보인 10회 방송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우진이 다가옴으로써 이상한 기분과 무서움을 느낀 동옥은 앞으로 우진과 어떠한 사이로 발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