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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국민의 아픔 해결, 공무원이 책상 아닌 현장서 온 몸 던져야”
-원자력방호방재법 국회 미통과 관련, “국익에 큰 손상”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은 공무원들이 열정과 전문성을 갖고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고용, 여성고용, 노인빈곤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취업자수가 작년 6월 대비 83만5000명이 늘어나고 무역수지도 2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면서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기 불씨를 크게 살리고 경기활성화의 온기를 구석구석까지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공복의 자세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 “공직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국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그래서 어떤 열정과 소명의식, 자긍심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이 열정과 신념을 쏟아 부어서 우리 국민들 삶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각오로 온 몸을 던져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회에서 여야간 대치로 인해 주요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도 내놓았다. 그는 원자력방호방재법과 관련, “국회에서 다른 법안과 연계해서 이것을 통과시켜주지 않고 있어서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24일~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핵테러 억제협약과 개정 핵물질방호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비준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도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핵안보 관련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앞장서서 나가기는커녕 약속한 것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국제적으로 얼마나 신뢰를 잃게 되겠냐”면서 “그야말로 국익에 큰 손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디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한미방위비분담협정도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다”며 “잘못하면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급여도 줄수 없게 되고 관련 중소기업의 조업도 중단될 우려가 있고 국가 신인도의 추락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이 원하는 새정치는 무엇보다도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놓는 정치일 것”이라면서 여야와 정치권의 협조를 부탁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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