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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CCTV, 니콘ㆍ알리바바 때리기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품질 불량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국 국영방송 CCTV가 이번엔 일본 카메라 ‘니콘’과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제물로 삼았다.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고가 전략을 꼬집는 등 CCTV는 최근 수개월째 기업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CCTV는 ‘소비자의 날’인 지난 15일 2시간짜리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프라임타임대에 방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15일 소비자의 날에 소비자의 권한을 높이고 기업들을 단속하는 방송이 매년 전통이 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번에 도마 위에 오른 제품은 니콘 ‘D600’이었다. D600으로 촬영한 사진에 흑점이 발견된다는 소비자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CCTV는 또 미국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IPO)할 예정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결제시스템이 비밀번호 보호면에서 허점이 있으며, 소비자들이 계좌도용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니콘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이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중국에서 애프터서비스 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글로벌 서비스 표준에 맞춘 고품질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측은 “강력한 보안 및 위기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제까지 CCTV에 ‘딱 걸린’ 기업은 니콘, 알리바바 외에도 애플, 폭스바겐, 맥도날드 등 다국적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작년 애플은 사용보증기간과 고객서비스 정책 문제를 일으켜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다른 나라보다 최고 50%까지 비싸게 가격을 매긴다는 지적을 받고, 스타벅스 가격은 임금, 원자재 가격, 부동산, 인프라 투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고려된다는 해명을 해야했다.

CCTV의 방송 뒤 기업이 입는 타격도 적지않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를 운영하는 얌은 지난해 KFC의 공급업체 두곳에서 성장호르몬과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방송이 나간 뒤 판매가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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