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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첫 공연 ‘불쌍’ 21일, 22일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2014년 첫번째 공연으로 안애순 예술감독의 대표 레퍼토리인 ‘불쌍’을 선보인다. ‘불쌍’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13(Art Summit Indonesia 2013)’의 초청공연으로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5년 프랑스 샤이오국립극장 초청기념으로 국내 관객을 찾는다.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 2010년 호암아트홀 재공연에 이어 국내에서는 세번째 무대다.

파리의 부다바(Buddha Bar)에서 팝아트 조각상으로 사용된 불상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충돌과 변형을 다루고 있다. ‘불쌍’은 동양 문화를 대표하는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아시아 사회가 근ㆍ현대로 넘어오면서 전통을 변형하고 왜곡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지난 12일 국립현대무용단은 예술의전당 내 현대무용스튜디오에서 ‘불쌍’ 리허설을 개최했다.

‘불쌍’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양한 문화 코드들의 만남과 충돌을 인도의 카탁, 한국의 진도 북춤과 입춤, 중국의 전통무예 달마18수, 몽골과 일본의 민속 무용 등 동양 각국의 전통무용을 차용해 이색적인 움직임과 역동적인 공간으로 표현한다.

국내 최고의 디제잉을 선보이는 DJ 소울 스케이프와 라운지 음악,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팝아트적인 불상 조각과 바구니들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02-3472-1421)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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