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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ior’s’ ‘40192롤’까지…‘디저트’ 에 푹빠진 백화점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디저트가 꽉 닫힌 지갑을 열리게 하는 마술을 부리고 있다. 직장에서 혹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풀지 못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고칼로리 디저트가 백화점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에 푹 빠진 한국 사회의 한 단면과는 모순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본점에 입점한 벌꿀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프트리’는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애플 초콜릿으로 유명한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 역시 입점 이후 월 4000만원 이상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롯데백화점은 올 봄 식품 매장 리뉴얼 컨셉을 아예 ‘디저트 매장 강화’로 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예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본점에 디저트 존도 만든다.

오는 11일 본점 식품관에 오픈하는 디저트 존엔 ‘Junior’s’<사진>, ‘40192롤’ 등 입소문 난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와 ‘치즈케익팩토리’, ‘제이브라운’ 등 트렌디한 디저트 브랜드 총 7개가 입점한다. 그동안 백화점에선 찾을 수 없었던 디저트 최강자들이 백화점에 본격적으로 둥지를 튼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뉴욕에서 치즈케이크가 가장 맛있는 가게로 유명한 ‘Junior’s’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인다. ‘Junior’s’는 뉴욕에서 택시를 타고 “가장 맛있는 치즈케이크 가게로 가주세요”라고 하면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유명한 맛집이다. 최근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매장을 방문, 치즈케이크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Junior’s’의 조각 케이크는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각 케이크에 비해 약 2.5배 사이즈로 크기가 크며 가격은 8000원~1만3000원 정도다.

100% 국내산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생크림롤 ‘40192롤’도 백화점에 최초로 입성한다. ‘40192롤’은 국내산 원유 등 100% 국산 원료로 당일 생산, 당일 판매의 원칙을 고수하는 핸드 메이드 프리미엄 생크림롤 브랜드다. 약 1000여 번에 걸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찾은 생크림과 빵의 황금 비율로 달지 않고 부드러운 맛으로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3월 한 달 동안 무료 시식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달 24일 잠실점에 오픈한 미국 유명 레스토랑 브랜드 ‘치즈케익 팩토리’도 본점에 입점한다. 치즈케익 팩토리는 미국 전역에 1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로, 미국에 가면 꼭 한 번 가봐야 하는 맛집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제 1대 초콜릿 마스터 정영택 쇼콜라띠에가 운영하는 ‘제이브라운’, 타르트로 유명한 ‘Shall We’, 효소로 만드는 건강 디저트 ‘HUE’ 등 국내외에서 트렌디한 디저트로 꼽히는 브랜드들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황슬기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입점하는 브랜드들은 이미 국내외에서 맛으로 인정받은 브랜드로 국내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디저트 트렌드 변화에 맞는 다양한 맛집 유치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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