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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죽겠는데 안죽는병, 안아픈데 죽는병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원장 유태우)이 만드는 웹진 ‘몸맘삶 제안’은 6일 ’아파죽겠는데 안죽는병, 안아픈데 죽는 병‘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의 건강 상식을 보도했다.

칼럼형의 이 기사는 “우리 주위에는 아파 죽겠다는 분들이 많다. 머리 아파 죽겠다, 배가 아파 죽겠다, 잠 못 자 죽겠다, 입이 말라 죽겠다 등등. 그런 분들 중에서 죽는 사람 보았는가. 절대 죽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방치하면 만성화할 소지가 있는 이런 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몸 둔감’ 훈련, 스트레스대처 훈련을 할 것을 권고했다.

‘닥터U’로 불리는 유태우 원장은 “의사 생활 30여년 동안 수만 가지의 병을 보아 왔지만, 크게는 둘로 나눠진다. 아파 죽겠는데 안 죽는 병과 안 아픈데 죽는 병”이라며, 전자의 예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긴장성 두통 ▷위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는 기능성위장장애 ▷어깨결림부터 시작해서 온 몸의 근육이 다 아픈 근막통증증후군 ▷암이 아닐까 두려워하는 각종 증세들 등을 들었다. 여성들에게 흔한 ▷갱년기장애 ▷관절염 ▷불면증 ▷공황장애 ▷질병민감증 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유 원장은 진단했다.

이에 비해 ‘안 아픈데 죽는 병’은 ▷비만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동맥경화 ▷암 등으로, 죽을 때가 다 돼서야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아픔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아파 죽겠는데 안 죽는 병’은 주로 여성들과 청소년의 병이고 ‘안 아픈데 죽는 병’은 주로 남성에게 많다고 했다. 그는 전자의 경우 “하루 종일 고통과 싸워야 하고,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다른 가족까지도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되며, 그러다 보면 어느덧 아파 죽겠는데 안 죽는 병은 당사자만의 병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병이 된다”면서 지혜로운 건강실천을 주문했다.

그는 ‘아파 죽겠는데 안죽는 병’을 ‘신체기능의 병’으로 규정하고, 근본적 원인이 스트레스에 있다고 적시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같은 상황과 자극에 대해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내 몸 맘의 민감함이 주된 원인이며, 처음에는 내몸의 한두 군데에서 증세가 나타나 거기서 병이 시작되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신체의 여러 군데에서 동시에 또는 돌아가면서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완치 방법과 관련 유 원장은 “신체 장기의 한 곳에 고장이 난 기질적 질환은 약이나 수술 등이 주된 치료법이지만, 신체기능의 병은 약보다는 몸 둔감훈련, 스트레스대처 훈련, 가족과의 관계훈련 등을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환자 뿐 만 아니라 가족도 치료에 참여하면 할수록 완치는 빨라진다”면서 “남편, 아이 등 가족과 함께 노력하면 엄마의 ‘아파 죽겠다는 병’을 완치하는 데는 보통 3개월 이내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희망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abc@heraldcorp.com

기사원문: http://doctoru.kr/contents/contents_view.asp?EL=MSMjQSMjNDcyIyMxIyM3IyMyMDE0LTAzLTA2IyM0NzAjIw==&keyword=&T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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