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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의 제왕 모바일커머스, 낮시간도 점령하나?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올빼미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모바일커머스 이용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심야 시간대의 매출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오전 시간대의 매출은 급격히 늘고 있는 것.

CJ오쇼핑이 2012년부터 올 1월까지 모바일커머스 매출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2년 11%를 차지하던 심야 시간대의(24시~05시)매출 비중이 올해 들어선 7%까지 하락했다. 반면 오전 시간(7시~12시) 매출은 2012년 26%에서 2013년 27%, 올해 1월엔 32%까지 상승했다. 불과 2년 사이에 6%포인트 가량 상승한 셈이다.

이는 모바일커머스가 더 이상 신규 채널이 아닌 TV, 인터넷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인 쇼핑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커머스의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체 매출 중 모바일커머스 비중은 18%로 지난해 전체 비중 9%보다 2배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1월 모바일커머스의 매출 비중이 6%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상반기 카탈로그 비중을 넘어선 모바일커머스는 올해에도 그 성장세를 유지하며 대부분의 시간대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와 11시에는 20% 중반대의 비중을 차지하며 동 시간대 인터넷 비중을 4% 가량 앞섰다.

CJ오쇼핑 멀티채널팀 탁진희 팀장은 이에대해 “모바일커머스 이용 패턴의 변화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모바일 쇼핑의 일반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미 오전 시간에 모바일 쇼핑을 함으로써 굳이 심야 시간에 쇼핑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패턴 변화에 맞춰 CJ오쇼핑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자체 개발한 DLS(Dynamic Lifestyle Segment)를 활용, 모바일 앱 푸시 마케팅 진행 시 개별 고객들의 주 이용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간대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가령 심야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심야 시간에, 오전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오전 시간에 맞춰 앱 푸쉬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이다.

CJ오쇼핑 e커머스서비스담당 안진혁 상무는 “앞으로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이 더욱 일반화되며 궁극적으로 모바일커머스가 인터넷 쇼핑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라며 “CJ오쇼핑은 이처럼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쇼핑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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