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동네 조기 축구회 모임에 참여했다. 처음으로 찾아가는 조기 축구회에 파비앙은 떡을 싸가 “잘 부탁 드린다”며 첫 인사를 나눴다.
축구 경기가 끝난 후 파비앙은 감자탕 집에서 열린 뒷풀이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파비앙은 “프랑스 사람들은 모국어에 자부심 있냐”라는 질문에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프랑스에 대한 편견 세 가지를 공개했다.
그는 “프랑스 사람들 바게트 들고 다니지 않고, 영어로 길 물으면 불어로 대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와인은 아저씨 술이라 한국에 와서 와인 처음 마셔봤다”고 밝혔다.
그 동안 생각해오던 프랑스와는 다른 모습에 같이 있던 축구회 회원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파비앙은 프랑스 파리 출생의 프랑스인으로 2007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프랑스인이면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감을 주고 있다. 이 날 그는 감기에 걸리자 숙주나물국에 고춧가루를 넣어먹는 등 민간요법에 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