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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먹방을 잡아라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먹는 방송, 일명 ‘먹방’이 식품업계의 대세 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 방송에서 본 것을 따라해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는 제2의 ‘짜파구리’가 될 상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2014년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스타들의 ‘먹방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2월에만 tvN ‘로맨스가 필요해3’의 김소연을 주축으로, KBS2 ‘맘마미아’의 오상진, MBC ‘아빠 어디가’의 윤후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총 3개 프로그램에 노출되었다. 이에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약 3만개가 늘면서, 56% 이상 판매액 매출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tvN ‘로맨스가 필요해 3’의 경우, 파스타와 로맨스의 연결점으로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를 노출함과 동시에, 극중 진한 커플을 추천해 달라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함께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먹방에 노출된 레시피는 ‘로필 파스타’, ‘오상진 파스타’, ‘윤후 홍합찜 소스’ 등 숱한 별명을 낳으며, 온라인 상 레시피 따라 하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백설 파스타 소스 담당 임동혁 BM은 “먹방을 타면 실제 매장에서 매출과 연계되는 파급력이 예상했던 것 보다 크다”며, “백설 파스타 소스는 국내 최대 토마토 함량 70.6%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많이 얻고 있었지만, 먹방은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어 새롭다”고 밝혔다.

한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만 살펴봐도 메뉴를 따라한 포스팅이 4만여건이 넘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KBS2 ‘해피투게더-야간매점’에서 최근 재미를 본 것은 가수 케이윌이 소개한 ‘참짜면’이다. 


동원 볶음짜장참치는 야간매점 1위 메뉴로 참짜면이 선정되면서, 평소 대비 2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방송 이후 3일동안 대형마트에서만 약 4만캔이 팔렸다”며 “판매 급증으로 생산 계획까지 수정했다”고 밝혔다. 참짜면은 짜장참치와 소면을 볶아내는 간단한 요리로, 쉬운 요리법과 출연진들의 뜨거운 반응이 시청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먹방 스타 제품으로 등극했다.

먹방계의 샛별로 떠오른 추사랑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끊임없는 먹방으로 사랑받고 있는 추사랑은 델몬트의 단독 광고모델로 선정됐다. 그간 특히 좋아하는 포도, 바나나 등을 먹어온 먹방을 바탕으로, 청과브랜드 델몬트에서 적합한 광고 모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델몬트 관계자는 “추사랑의 바나나 먹방으로 인해, 실제로 바나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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