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중 대회 관련 시를 해당 매체에 기고해온 미국 시인 쾀 도우스는 24일(한국시간) 폐막식에 맞춰 자작시 ‘폐막식, 김연아, 격에 맞지 않은 은메달’(Closing ceremony, Yuna Kim, Unceremonious Silver)을 공개했다.
헌정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네 개의 연으로 구성됐는데, 도우스는 특별히 4연에 ‘김연아를 위하여’라는 부제를 달았다.
도우스는 4연에서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을 때/모든 것이 끝나 행복하다고/금메달을 잃고/속임수를 당했다고 주변이 소란스러워도/나는 그녀를 믿었다/진정으로 믿었다/그녀의 안도감을/모든 무게가 사라진 후 느낀 그녀의 기분을/더 이상 돌을 짊어지지 않은 여왕의 기분을”이라며 판정 시비 속에서도 의연하게 행동한 김연아를 위로했다.
4연은 “스케이트를 벗고/다시 보통의 사람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평범하게 느릿느릿 움직이며/ 그렇게 무대 뒤편으로 떠나갔다”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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