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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 · 오픈마켓…中企해외진출 ‘전도사’
CJ오쇼핑 해외사이트 수요분석
GS샵도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
G마켓 ‘이베이딜’프로모션 진행


#오픈마켓 G마켓에서 전자제품을 파는 정모(39) 씨는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대박이 났다. 중소브랜드 모니터를 글로벌 온라인 쇼핑사이트 이베이(www.ebay.com)를 통해 판매했더니 판매량이 8배 이상 늘어난 것.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김모(41) 씨 역시 이베이 딜에 상품이 걸리면서 기존 매출보다 5배 이상 늘어나는 폭발적 성장 효과를 봤다. 이들은 모두 G마켓에서 운영하는 GEP(Global Export Platform) 덕분에 상품정보 등록만으로도 간단히 해외진출의 꿈을 이뤘다.

홈쇼핑과 오픈마켓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톡톡히 공을 세우고 있다. 언어문제부터 시작해서 현지의 규제, 마케팅 등 여러 장벽에 막혀 힘들어하는 사업자에게 이들은 그야말로 해외진출 전도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홈쇼핑사인 CJ오쇼핑과 GS샵이 지난해 해외에 판매한 한국 상품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한다. 국내 홈쇼핑은 지난 11일 GS샵이 진출한 말레이시아까지 추가되면서 총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먼저 CJ오쇼핑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190억원어치의 상품을 판매했으며, 이 중 약 70%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휴롬 원액기’가 약 1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도깨비방망이’(89억원), ‘해피콜 프라이팬’(81억원), ‘코렌 프라이팬’(80억원) 등의 순이었다.

CJ오쇼핑은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IMC를 통해 각각의 해외 사이트의 수요를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찾아내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GS샵은 중소기업 제품 수출로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제조업체가 아닌 내수 유통기업이, 그것도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수출탑을 수상한 사례는 GS샵이 최초다. GS샵은 ‘중소기업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상품을 직접 사들인 다음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외 홈쇼핑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태국 트루GS에서는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셰프라인 프라이팬, 쌍빠 마스크팩, 한경희 진동파운데이션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이 회사 매출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상품의 인기가 높지만 중소기업이 각종 인허가와 관세 문제를 처리하기 어려워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생이 강조됨에 따라 중기 상품의 해외 성공을 위한 시장분석, 마케팅 지원 등 지원책은 더 다양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한 진출은 오픈마켓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 씨처럼 대박이 난 사례가 늘면서 판매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마켓은 19일까지 ‘이베이 해외판매’에 참여하는 판매자들의 G마켓 판매상품 중 최대 50개 아이템을 선정, 주목도가 높은 ‘이베이 딜’에 게시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베이 해외판매’ 서비스에 동의한 후 상품정보를 등록하면 되며, 상품정보 번역와 외국인 고객 CSㆍ해외배송 등 해외판매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외수출 대행 서비스인 GEP지원센터에서 지원한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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