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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입영화 쿼터 “안푼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중국이 외국 수입영화에 대한 엄격한 스크린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은 외국 영화를 연간 34편만 상영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최근 할리우드리포터는 중국이 연간 44편으로 쿼터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당분간 더 자국 영화 시장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영화 시장은 최근 급성장해 지난해 연 27% 성장한 총 36억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액수다.

할리우드는 그동안 중국 영화시장의 완전 개방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완전 개방 시 자국 영화의 피해를 우려해 쿼터제를 고수해 왔다.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등 해외 영화산업은 이 거대한 시장에 진출하고자, 중국과의 합작을 통해 스크린쿼터 제약을 피해 왔다.

중국 정부의 우려와 달리 중국 영화는 현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국산 영화들이 헐리우드 영화를 누르고 선전했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설인 춘제기간에 영화 관람객 수입은 하루 최고 410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중국 전역의 영화관에서 국산 영화들이 관객을 대거 끌어모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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