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유전성 탈모 수술에 앞서 치료가 우선 이어야
요즘은 일교차가 심하고 활동량이 적은 날씨 탓에 탈모가 더욱 악화되기 쉬운 계절적 요인으로 탈모 환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야 될 시기 인 듯하다. 이에 편승 탈모치료는 물론 모발이식수술 관련 병원들도 문전성시 호경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몇 년전 취업 준비의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의 양이 눈에 띄게 줄면서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던 회사원 이 재영(34∙男 가명)씨는 모발이식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었다. 그는 모발이식 후에는 모발이 잘 빠지지 않고 영구적이란 말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성급하게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모발이식 수술을 한지 벌써 2년이나 지났지만 이식한 부위가 듬성듬성하고 무엇보다 정수리 부위에서 탈모가 계속 진행되면서 오히려 수술 전보다 탈모 범위가 더 넓어져 재수술을 생각하고 있지만 첫 수술의 부정적 경험에 재수술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실제 많은 대다수의 탈모 환자들은 본인의 증세와 탈모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는 뒷전 단 한 번의 모발이식 수술로 탈모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또한 몇몇 병원에서 탈모 상담을 받아보면, 치료를 권하기 보다는 5~6천 모 심으면 수술 한번으로 탈모가 치료되는 것처럼 과장된 홍보를 앞세워 무작정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탈모는 질환으로 치료적 접근 없이 수술만을 강행한다면 이식된 모근이 일정부분 자라나올 무렵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재수술이 불가피한 황당한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
모든 질환은 근본적 치료가 완치를 위해 중요하다. 탈모 또한 질환으로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탈모의 극복, 완치가 가능한 것이다. 수술에 앞서 기존모발 유지와 탈모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가 뒷받침 될 경우 이식수술을 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한 질환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보다 수술을 선호하는 것은 보다 짧은 시간 내에 탈모를 탈피하고자 하는 조급함에 편승된 일부 병원들의 경우 병원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치료에 앞서 수술만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모발이식은 치료적 개념이 아닌 탈모된 부위를 인위적인 수술로 채워주는 보완의 개념일 뿐이다. 따라서 치료과정 생략된 섣부른 수술은 의사의 양심으로 지양되어야 함은 물론 탈모인들 또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출신, 동 대학 탈모 클리닉 전임 교수 외 naver hidoc 모발상담 전문의사로, 탈모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선 모발이식 수술에 앞서 의학적인 치료부터 권하는 의사로 탈모인들 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 원장은 탈모는 질환으로 원인 규명과 탈모 부위별 증세에 따라 조기 치료하면 이식 수술 없이도 재생이 가능한 질환이니 만큼 빠른 시간 내에 탈모에서 벗어나고픈 조급한 마음에 치료 과정이 생략된 ‘무작정 수술’은 또 다른 수술을 부르는 수술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므로 치료 없는 무작정 수술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지적한다.
모발이식은 치료 아닌 “건강한 모근을 옮겨 심는 보완의 개념”
“탈모는 질환” “조기 치료 시 수술 안 받고도 완치 가능해“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 원장은 "개원 후 13년 동안 모발이식 3500 케이스 이상의 수술 경험과, 약 3300 케이스 중 2500건은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완치”시킨 바 있으며 난치성 탈모 질환 치료의 경험에 비춰볼 때 수술 없이 치료만으로도 탈모를 극복한 사례들이 많다며 "마음이 급해져 섣부른 수술을 선택하기 쉽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 속담처럼 섣부른 수술에 앞서 본인의 탈모 증세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치료프로그램을 경험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상당수 탈모환자 들의 경우에 민간요법이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고 탈모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