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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박사의 이명 지침서(6)] 귀에서 나는 소리 가볍게 봐선 안 돼

이명은 ‘귀울림’과 같은 말로 몸 밖에서 소리가 작동하지 않는 데도 귓속에서 잡음이 들리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시끄러운 환경과 습관적 스트레스로 인해 성인 10명 중 6명이 ‘이명’ 증상을 경험할 정도로 이명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이 되었다. 하지만 정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엔 전문의의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박사의 지침을 통해 이러한 이명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명 증상이 나타난 후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 발병 후 6개월 이상 내버려 두면 이명 증상이 한쪽 귀에서 양쪽 귀로 모두 진행될 뿐 아니라 감각신경장애를 초래해 돌발성 난청 등의 난청 증상이 발생하고 청력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진다. 또한 두통, 어지럼증 등의 뇌압상승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 이명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습관적으로 스마트기기의 이어폰을 통한 음악이나 영화 청취가 증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노인성 장애로 알려진 이명과 난청의 발생 범위가 젊은 층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시끄러운 도시 생활에서 생기는 소음과 잦은 음향 충격, 습관적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대경희한의원은 내원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30대 이명환자는 2010년(111명), 2012년(267명)과 2013년(288명)에서 보듯 차츰 늘어난걸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난청을 호소한 환자들도 절반이상이다.

문 원장은 “이명이나 난청은 이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정기가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사람들에게 쉽게 나타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도 동반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한방에서는 신장(腎)이 손상되어 정기가 허약해지면 뇌수가 부족하게 되어 머리가 어지럽게 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잘 듣지 못한다.”고 해석한다.

또한 “신장은 오장육부의 정기를 저장하는데 정기가 몹시 허약한 사람은 잘 듣지 못하게 되고 귀는 안으로 뇌수와 연결돼 있는데 뇌수를 관장하는 신장이 허약하면 뇌수의 부족으로 이어져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명이나 난청 치료는 약한 장기를 한방으로 다스리고 귀 자체의 기혈 순환을 좋게 하여 인체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해 증상을 없앤다” 고 했다.

따라서 내적인 요인을 정확히 파악해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면 이명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한의학적 이론이다. 즉 이명증상을 일으키게 하는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더라도 오장육부가 건강하고 신체가 튼튼하다면 증상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문 원장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침요법을 병행하면서 치료를 함께 해주는 것이 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 시킬 수 있다.”면서 “이명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이명 현상이 나타날 때는 미루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 몸에서 나는 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에 충실해야 하고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본 후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 불편하고 괴로운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하겠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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