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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빼든 시진핑…‘황금밥통’ 中 공무원 연일 곡소리가…
‘철밥통’을 넘어 ‘황금밥통’으로 불리는 중국 공무원들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권력과 부를 누리는 부러움의 대상인 동시에 공공의 적으로 여겨졌던 공무원 사회에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연일 강도높은 메스를 들이대면서다.

9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시진핑 정권이 부패척결에 나선 후 지난 한해 18만2000명의 공무원이 옷을 벗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30년이래 최단시간에 가장 많은 수의 공무원이 처벌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입건된 공무원이 3만7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비리와 관련된 경제 규모는 대략 60억위안(1조8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부정부패로 인한 사회병폐와 국민 불만이 한계에 달하자 시진핑 정권은 집권과 동시에 반부패 드라이브를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고가 공무차량과 접대 금지, 회의시간 단축, 호화 정부청사 금지 등 8항 규정에 이어 공금으로 월병 선물, 기프트카드, 술ㆍ담배 선물 금지 등 구체적인 지침을 연일 쏟아내면서 공직사회에 타격을 가했다.

최근 신징바오(新京保)가 베이징, 헤이룽장, 장쑤, 푸젠, 산시 등지의 공무원 100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어떠한 선물도 못 받았다는 이가 79%에 달했으며, 공무원 생활이 너무 힘들다는 응답이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오히려 이 정도로는 아직 멀다며 강도를 더 높이라고 채찍질을 가했다.

런민르바오 사이트인 런민왕이 최근 출시한 플래시 게임의 인기가 이를 말해준다. ‘두더지 잡기’와 유사한 이 게임은 감옥의 창문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부패 관리들을 전기 막대기로 때려잡으면 점수가 올라간다. 부패횡령, 내연녀를 둔 관리 등 다양한 유형의 부패관리가 등장한다. 한 네티즌은 후반부로 갈수로 부패관료가 너무 많이 등장해 어렵다며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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