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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브라더스’ 소니 오픈 동반출격
최경주·양용은·배상문 등 12명 출전
‘어게인 2008!’

‘코리안 브라더스’가 마침내 새해 첫 출격한다.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2ㆍKB금융) 배상문(28ㆍ캘러웨이) 등 12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나선다.

10일(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인근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실상 올해 첫 대회다. 7일 막을 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새해를 여는 대회였지만 출전 자격을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0명으로 제한했다. 때문에 1,2라운드를 치러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풀필드 대회로는 소니오픈이 실질적으로 첫 대회다.

‘맏형’ 최경주가 가장 앞선에 나선다. 2008년 이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년 뒤인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가 다시 3년 만에 우승 소식을 전할지 궁금하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특히 최경주는 7일 SK텔레콤과 향후 3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연장하면서 한층 안정된 환경에서 투어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각별한 인연이 있는 소니오픈에서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후원사의 믿음에 대한 감사를 표하겠다는 생각이다.

양용은도 자존심 회복이 필요하다. 사실 누구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4년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채 절반이 넘는 10차례나 예선 탈락했다. 상금 랭킹은 174위(25만9118달러)까지 떨어졌다.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시드를 받은 덕분에 투어에는 잔류하게 됐지만 이마저도 올해가 끝이다. 내년 시즌 시드권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배상문 역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다. 지난 겨울 체력훈련 등으로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며 미국 장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예고한 배상문은 빨리 2승째를 신고하고 투어 톱프로 반열에 오르겠다는 야심이다.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코리안 브라더스가 총출동하는 소니오픈에서 신흥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이동환(26ㆍCJ오쇼핑), 위창수(42),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24), 케빈 나(31), 제임스 한(33), 리처드 리(26),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 등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세계랭킹 62위로 한국선수로는 가장 높은 김형성(34ㆍ현대하이스코)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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