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국립 인천대학교가 2014년 정부 예산에 국비 48억원과 BTL사업비 440억원을 확보했다.

6일 인천대에 따르면 올해 확보한 국비는 외국어능력 향상 및 취업관련 자격증 취득지원 등 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 26억원, 융합기술연구원 설립 등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14억원, 장기차입금 이자 8억원 등 48억원 등이다. 또 인천대 제2기숙사 건립을 위한 BTL사업비 440억원도 확보했다.

특히 인천대 제2기숙사 건립추진을 위한 BTL사업비 한도액 337억원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총사업비 722억원 규모의 제2기숙사 민간투자 사업비의 75%인 440억원의 국비지원을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올해부터 제2기숙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협상,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칠 계획이다.’

오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약 1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기숙사는 연면적 2만340㎡에 지하 1층, 지상 13층 565실 규모의 기숙사 4개동을 신축하게 된다.

현재 인천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956명으로 오는 2017년 565실(1130명 수용)이 확보되면 대학은 2095명의 학생들을 기숙사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월 국립대로 전환된 인천대는 그동안 거점 국립대 역할 수행에 필요한 성과관리 사업비의 국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정부는 국고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성을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 및 지역 국회의원, 인천시 등이 힘을 모아 인천대 국고 지원의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대학에서도 행정조직 전면개편 등 내부 혁신 모습을 보여준 결과, 정부는 국고 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올해 지원을 확정짓게 된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국가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 국비 지원의 단초를 마련하게 돼 거점 국립대 도약 발판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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