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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없어 면접 포기까지…’ 구직자 10명 중 3명 “비용 부담 때문에 면접시험 포기한 적 있다”
[헤럴드경제=이슬기] 면접시험용 의상구입비 등 과도한 면접 비용으로 전형을 포기한 구직자가 10명 중 3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지난해 면접 경험이 있는 신입 구직자 571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출한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1%가 면접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껴 시험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3일 밝혔다.

면접 1회당 평균 지출비용은 5만2000원(의상구입비 제외)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5만4000원으로 여성(4만9000원)보다 많았다.

지출 비용을 보면 ‘1~3만원 미만(34.3%)’이 가장 많았고 ‘1만원 미만(22.1%)’, ‘3~6만원 미만(20.7%)’, ‘9~12만원 미만(7.5%)’, ‘6~9만원 미만(6.1%)’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구직자 1인당 평균 면접횟수는 약 4회 정도로 1년간 총 20만 8000원을 면접 준비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면접용 의상구입비를 더하면 면접 비용은 더 증가한다. 실제로 응답자의 72.9%가 면접을 위해 별도의 정장과 구두 등을 구입했으며, 그 비용은 평균 28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즉 구직자들은 면접을 위해 지난해 총 50만원 정도를 지출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구직자는 39.9%에 그쳤다. 그 금액도 1회 평균 3만원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응답자의 69.9%는 면접 지출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33.1%는 면접을 포기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직자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면접비는 평균 4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3만원 미만(41.7%)’, ‘3~6만원 미만(35.4%)’, ‘6~9만원 미만(9.1%)’ 등의 순이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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