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인 T9000과 스파클링 냉장고가 미국의 권위있는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5대 제품에 뽑혔다. 두 제품 모두 미국과 유럽등 글로벌 선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전략제품이라는 점에서, ‘2015년 세계 생활가전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 T9000 냉장고와 스파클링 냉장고를 올해의 5대 최고 냉장고(Consumer Reports‘ 5 best refrigerators of 2013 )으로 선정했다.

T9000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내놓은 대용량 제품이다. 상냉장 하냉동의 T구조를 적용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여 큰용량과 만만치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5월에는 미국에도 런칭되어 현지에서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T9000에 대해 “2013년 CES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눈에 띄었으며, 업계 최초로 진정한 4도어 (Truly Four-Door)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온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압도적으로 우수하고, 실제 사용가능한 보관면적도 약 23큐빅피트로 경쟁제품들 대비 가장 컸다고 극찬했다.

T9000은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지난 11월의 냉장고 평가에서 온도 성능, 에너지 효율, 소음 항목 최우수(Excellent), 사용편리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 (Very Good) 평가를 받으며 최고점 (83점)을 획득해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다른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된 스파클링 냉장고에 대해 “삼성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 이라며 평했다. “온도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중간 서랍이 있는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중 유일하게 추천 모델(recommended list)로 등재했다”고도 덧붙였다. 


스파클링 냉장고는 북미와 유럽의 소비자들이 탄산수 소비량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전용 실린더를 쉽게 장착해 냉장고에서 정수된 물을 간편하게 스파클링 워터로 제조해 마실 수 있게 했다.

삼성의 제품 외에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GE(CFE29TSDSS) 프렌치도어 냉장고, 혁신적 디자인의 켄모어 엘리트(7206) 프렌치도어 냉장고, 하이얼(HT21TS45SW) 일반형 냉장고 등이 올해의 냉장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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