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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칠, 英 ‘5파운드 플라스틱 화폐’ 모델됐다
영란은행 2016년부터 발행


영국이 새로 발행하는 플라스틱 화폐의 주인공으로 윈스턴 처칠 전 총리가 선정됐다.

영란은행(BOE)은 320년간 사용해온 종이 화폐를 대신해 오는 2016년부터 폴리머 소재의 플라스틱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2016년 발행되는 ‘5파운드 플라스틱 화폐’<샘플 사진>에는 처칠 전 총리의 얼굴이 담긴다.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40년 총리에 임명돼 영국 본토 항공전을 막아내고 연합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945년 종전 후 은퇴했으나 1951년에 다시 총리로 임명됐다. 1953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회고록’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7년부터 발행되는 10파운드 플라스틱 화폐의 인물로는 소설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뽑혔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의 역사와 변화를 대표하는 인물을 새 화폐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며 “이들은 대중의 존경과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민들은 플라스틱 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찬성하는 분위기다.

영란은행은 플라스틱 화폐 발행에 대해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87%가 찬성했으며 6%만 반대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화폐는 겉보기에는 지폐와 다르지 않지만 구겨지거나 닳지 않고 방수 기능도 갖춰 관리 비용을 줄일 전망이다.

영란은행은 향후 10년간 화폐 인쇄 비용을 1억파운드(약 1730억원) 가량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스틱 화폐는 지난 1988년 호주가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캐나다, 루마니아, 베트남,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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