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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희, 장성택과 이혼절차 돌입...백두혈통에서 호적파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숙청된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의 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이혼절차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북 소식통은 11일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8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전후해 장성택과 김경희가 이혼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미 이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성택 숙청 사실을 밝히면서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가졌다’고 명시한 것 역시 김경희와 이혼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장성택 숙청에서 그치지 않고 김경희와 이혼까지 추진하는 것은 장성택이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의 고모부’가 아닌 ‘김일성의 유일한 사위’로 인식돼 있는 상황에서 장성택을 ‘백두혈통’에서 완전히 들어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성택과 김경희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 죽은 이후 관계가 소원해지고 여러차례 별거에 들어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장성택 숙청이 김경희의 신변이상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는 “김경희는 남편이 숙청된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비롯해 최근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김정일이 유훈을 통해 김경희가 사라지기 전에 장성택을 숙청하라고 암묵적으로 지시했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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