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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천연가스 18%↑…옥수수 41%↓
2013년은 투자 양극의 해… 최고 · 최악의 투자는?
글로벌 증시에서 보석, 미술품에 이르기까지 자산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2013년 한 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최고ㆍ최악 투자처는 어디였을까.

블룸버그통신은 9일 ‘투자 양극의 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주식과 원자재, 통화 등 다양한 투자 부문에서 최고와 최악 성적을 기록한 종목을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수익을 내기 어렵지 않은 한 해였지만, 다른 자산 시장은 희비가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채권펀드 중 본전을 유지한 곳은 5곳 중 2곳에 불과했다. 또 신흥국 증시는 지난여름 충격(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사)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금 관련 투자는 대규모 손실을 면치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대박을 터뜨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10곳 중 9곳은 수익을 거뒀다. 이 가운데 미국 대형주에서 최고 수익률을 거둔 기업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로 나타났다. 패니매는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올해 주가가 10배(1010%) 이상 뛰었다. 반면 금값 추락에 직격탄을 맞은 세계 2위 금 생산업체인 ‘뉴몬트 마이닝’은 47.2% 손실률을 기록, 최악 종목에 선정됐다. 금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31% 폭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18.1% 뛰며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날씨가 더 추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헤지펀드의 베팅이 이어졌다. 반면 옥수수는 미국의 기록적인 풍작으로 가격이 41.2% 하락했다.

올해 최고의 통화에는 달러 대비 가치가 2.66% 오른 덴마크 크로네가 차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는 달러 대비 17.5% 하락해 대비를 보였다.

미국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는 지난 6월 상장된 애견 생명공학업체 ‘아라타나 테라퓨틱스’가 175.9%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악은 -60.6%의 수익률 보인 ‘트레모 비디오’가 선정됐다. 미국 IPO 규모는 지난달 트위터 상장을 포함해 77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고 상장지수펀드(ETF)로는 144.8% 수익을 기록한 ‘구겐하임솔라ETF’가 이름을 올렸고, 최악은 -63.9%의 ‘프로셰어스VIX단기선물ETF’가 꼽혔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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