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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잦은 난방기구 사용, 피부에는 毒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입동과 소설도 지나고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히터와 난로 같은 난방 기구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대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의 습도는 대개 40% 이하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보통 겨울철 적정 습도는 40~50% 정도인데, 가뜩이나 습도도 낮은 상태에서 실내 난방 기구를 하루 종일 가동하면 습도는 20% 이내로 떨어지게 된다. 난방 기구 사용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 수분까지 증발시켜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건조해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기도 하며, 예민한 피부일 경우 스웨터와 같은 옷감에도 따가움과 같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건조한 피부는 피부 노화의 지름길이기도 한다.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면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땀의 양이 감소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보습막이 약해져 잔주름을 형성하고 피부를 푸석하게 만든다.

또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경우 춥다고 책상 밑에 전기난로를 많이 켜놓기도 하는데, 장기간 열이 계속 피부에 닿게 되면 ‘열성홍반’이라고 하는 피부질환이 일어나기도 한다. 

‘열성홍반’은 뜨거운 전기난로의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가 붉게 되거나 자극받은 다리, 허벅지 등의 부위에 색소가 침착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초기에는 붉은 반점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다가 점차 고리모양이나 그물모양으로 진행되며 때로는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2차 현상도 일어난다.

그랜드피부과 이지영 원장은 “전기난로 사용으로 피부가 울긋불긋해졌을 때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곧바로 온열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더 이상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초기 단계일 경우 보습크림 및 로션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면 호전되는 경과를 볼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저출력 레이저 치료 등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나 시술 전 사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건조한 실내 환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실내 적정 온도인 20~22도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50%로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충분히 물을 섭취해주어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들면 미스트나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열성홍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난로 사용을 줄이고 가능한 담요를 덮어 보온을 유지하도록 하며, 전기난로를 많이 쬐는 부위에는 틈틈이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전기난로를 사용하게 될 경우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며 적정 시간만 사용하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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