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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통령,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종북발언 겨냥 “용납하지 않겠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과 관련해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현실은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방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장병들과 묵묵히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큰 아픔이 될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이후 한달여만에 연 대수비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종북성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난 토요일은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포탄이 날라오는 그 위기의 순간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던 장병들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휴가를 포기하고 전운이 감도는 서해5도로 복귀하던 장병들의 애국심이 새삼 생각이 난다”며 운을 띄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서 다시는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안보는 첨단 무기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애국심과 단결이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뉘우치기는 커녕 이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국내외의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며 “각 수석들께서는 국민을 대신해서 일하고 계신 분들인 만큼 국민을 위해서 잘못된 그 어떤 것들에도 결코 굴복하거나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일해 주시기를 바라고 각 분야의 부정부패와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데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서 “NLL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천안 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것이 이해가 되느냐”라고 각각 주장한 바 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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