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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악화되는 탈모증세, 꾸준한 관리로 극복하자

듬성듬성 빠진 머리로 늘 고민하던 40세 회사원 Y씨는 지인들의 권유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던 이마와 훤히 보이던 머리 속이 풍성한 숲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 Y씨는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수술 후 2주가 지나자 심었던 머리들이 하나 둘씩 빠지기 시작하자 큰 실망감에 빠지고 말았다.

Y씨처럼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탈모 고민에서 금방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면 2~4주 사이에 심었던 머리들이 일시적으로 빠지게 된다.

연세 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수술 후 탈락됐던 모발들은 평균적으로 1개월에 1cm씩 다시 자라나기 시작해, 보통 4~5개월이 지나면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윤곽이 들어난다”며 “모발이식의 결과는 1년 정도가 지나야 확연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갑자기 빠진 머리카락 때문에 항의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한 김 원장은 “모발이식은 보통 90%이상의 생착률을 보일 정도로 효과가 큰 수술이지만, 환자들이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많다”며, 모발이식 수술은 탈모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알아줄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식된 모발들은 빠지지 않는다고 알고 모발이식 후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모발이식도 여타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 첫 2주 동안은 금연과 금주를 하는 등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은 두피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이식한 모발뿐 아니라 기존 모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탈모 개선에 큰 장애물이 되며, 음주는 체내 백혈구 활동에 교란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모발 생착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다”라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인데, 이식된 모발 뿐만 아니라 기존의 모발들의 탈모를 막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탈모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낭주사’와 ‘헤어레이저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고농도의 성장인자를 함유하고 있어 휴지기 상태의 얇은 모발들의 두께를 두껍게 해주는 모낭주사, 모낭성장에 필수적인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헤어레이저는 기존 모발의 건강을 증진시켜 이식수술의 효과를 더욱 증대시켜주는 치료라고 한다.

막연히 모발이식만 받으면 탈모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탈모인들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한 김 원장의 말처럼, 본인 스스로가 모발이식 이후 관리를 꾸준히 하는 등 지속적인 환자의 노력이 탈모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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