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차두리 이혼조정 실패…심경글 “장인어른 덕 본다? 가장 싫은 말”
[헤럴드생생뉴스]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차두리(33·FC서울)가 결혼 5년만에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차두리는 지난 3월12일 부인 신혜성씨를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을 냈으나 지난 18일 불성립됐다. 이혼조정신청은 정식재판 없이 양측이 합의를 통해 이혼하기 위해 신청하는 절차로 조정위원회의 중재로 이뤄진다.

조정이 불성립됨에 따라 차두리 부부는 정식재판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들의 이혼소송을 심리할 재판부와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차씨는 지난 2008년 12월 신철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 혜성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 부부는 장기간의 해외생활에 따른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부의 이혼조정실패 이유가 ‘양육권’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녀들이 모두 어린데다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양육권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이란 점에서다.

[사진=차두리 트위터]

차두리 이혼조정실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차두리가 결혼 3년 차인 지난 2011년 11월 블로그에 남긴 글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차두리는 블로그에 “난 지금 행복하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 행복을 억지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차씨는 “사람들은 나를 부족함 없는…그래서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하면 배가 불러서 그런 소리나 한다고 취급한다”며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고 적었다.

이어 “글쎄 그 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나다. 나름대로 열심히 운동 했고 땀 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대가도 받았다.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이런 말들을 늘어 놔 봤자 사람들은 본인들 편하게 생각을 할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밝힌바 있다.

한편 차두리는 지난 3월 K리그 클래식 FC서울에 입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