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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고도비만 초기에 관리해야
최근 우리나라의 식습관이 서구의 영향을 받아 칼로리가 높은 빵, 고기, 패스트푸드 등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로 인해 중장년, 청소년, 어린이 남녀 모두 내장지방의 증가로 인해 비만 인구가 30%이상으로 넘어섰다.

서울시가 시민 건강 수준을 담은 ‘2012년 서울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민의 비만율은 23.4%로 4명 중 1명은 비만으로 나타났으며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39.9%로 4년간 10.0%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관적 비만인지율은 남성이38.4%, 여성은 41.6%로 여성이 높았으나 실제 비만율은 남성(31.6%)이 여성(16.5%)보다 높았다.

또한, 보험 통계에 따르면 비만은 재해사고와 질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 등의 재해사고 확률도 일반인에 비해 73%나 높았으며 특히 계단 추락이나 평지에서 넘어지는 사고는 95%나 높았다. 비만인 사람의 입원율은 성별에 상관없이 당뇨로 인한 입원율이 정상인 보다 각각 3.47배, 4.10배씩 높게 조사됐으며, 남성의 경우 허혈성 심질환에 걸릴 확률이, 여성의 경우 관절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예다인외과의원 권수인 원장은 “비만이나 고도비만은 단지 미용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혈관 질환, 관절질환, 암, 폐 기능 이상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심리적인 박탈감으로 우울증 등까지 겪을 수도 있어 심각한 질병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비만은 여러 질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식이요법 등을 이용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리한 식단계획과 운동으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지방축적이 더 쉽게 일어나는 체질로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 요령이 필요하다.


권 원장은 “만약 식욕이 억제가 되지 않고 조절이 되지 않는 ‘초고도비만'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위밴드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라며 “위밴드 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경계 바로 아래쪽에 실리콘으로 만든 링을 장착하는 수술로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상황에 따라 의료진과 상의 후 랩밴드를 제거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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