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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초기 치료하면 모발이식 없이 “탈모극복 가능해”

검증 안 된 민간요법,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켜

중견 건설업을 하고 있는 백 종 필 씨(가명43세) 는30대 후반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이제는 벌써 앞머리가 훤해질 지경이 되었다. 장 씨는 처음엔 바쁘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고 탈모를 방치해 두었다가 탈모가 더 심해지자 뒤늦게 탈모방지 샴푸와 발모제 등을 사용하며 머리카락이 예전과 같이 풍성해 지기를 기다려 왔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좋다는 발모제는 거의 다 사용해 보았고 발모에 좋다는 식품까지 복용해 보았지만 결과는 ‘실패’, 백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탈모는 점점 더 심해졌고 의욕마저 사그라지고 말았다.

탈모는 발생하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것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기보다 검증 안 된 민간요법 에 의존한 것이 탈모를 악화시킨 요인 이었다. 탈모가 의심되거나 조짐이 보이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과 결과에 따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탈모치료는 단기적인 시간 내 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 규명 후 증세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 관리가 우선이며 중요하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인들은 약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다. 그래서 하루에 약 6~ 70여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고 말릴 때 등 하루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는 증세가 2주 이상 지속 된다면 탈모의 진행을 의심해야 된다.



탈모는 질환으로 초기에 대비하면 이식수술 없이 재생되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 트리코민, PRP, 메조테라피 등의 약물치료와 두피관리, 규칙적인 식,생활 개선으로 건강한 모발 유지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탈모환자들은 탈모가 진행되는 동안에 검증 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자가 요법을 많이 사용하여 탈모 증세를 더 악화 시키고서야 병원을 찾는다. 좀 더 일찍 전문의 상담을 받았더라면 모발이식 수술까지 하지 않고 내분비 치료만으로도 탈모극복이 가능하였을 터인데 병을 더 키워온 탓에 불가피하게 수술 이외의 대안이 없게 된 경우들이 보편적으로 많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

초기 치료 시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탈모 극복한 성공사례 많아
치료적 개념 없이 섣부른 수술, 경계해야

난치성 탈모치료 병원인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 원장은 모든 질환은 원인 규명 후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하고 환자 입장에서도 치료시기를 빨리 선택해서 치료하면 치료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원형 탈모, 유전성 탈모, 난치성 탈모인 환자들에게 수술을 권하기에 앞서 탈모 극복을 위한 정확한 진단에 의한 치료적 방향을 제시 한 후 마지막 방법인 이식수술로 보완 하는 방법이 올바른 순서이며 빠른 치료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모리치 피부과 오 원장은 개원 후 12년 동안 모발이식 수술 3000 케이스 이상의 수술경험과 약 2600 케이스 이상의 난치성 탈모질환의 완치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2600케이스의 난치성 탈모 질환 치료중 절반이 넘는 1800여 케이스는 모발이식 수술 없이 체계적인 치료 관리만으로 탈모를 완치시킨 많은 사례들은, 조기치료의 중요성 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오 원장은 모든 질환은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할 것인즉, 탈모 또한 질환으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결과에 따른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모발이식 전업 늘어 “전문성 결여에 의한 부작용 우려”
10명중 7명, 재수술 원해, “병원선택에 신중해야”
            

탈모관련 수많은 인터넷 정보를 접하다 보면 머리 나는 샴푸 등과 같은 검증 안 된 민간요법을 권하는 경우, 그리고 탈모의 근본적 치료는 모발이식이라며 치료는 뒷전 수술만을 권장하는 과장된 홍보에 탈모로 고통 받고 있는 당사자들은 매우 혼란스럽다. 심지어는 한번하기도 힘든 모발이식인데 수차례 나눠 심는 게 좋다는 일부병원 기사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탈모 환자들은, 혼란이 가중될 뿐이다.

탈모인구 1000만 시대, 탈모 인구가 증가함에 편승하여 모발이식 병원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일부 병원들의 경우이긴 하지만 전문성은 뒤로 한 채 병원 수익을 위한 수술 유치에만 급급한 나머지  일부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심지어는 신경외과 등에서 모발이식으로 전업하는 예가 전례 없이 많은 듯하다. 물론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수술만을 부추기는 등 전문성 결여에 의한 환자의 불이익이 염려되므로 병원 선택 시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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