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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광주 88올림픽 고속도로, 누구 예산?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과 관련,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니네 예산’이라며 비난전에 나섰다. 이 예산을 대구 경북으로 분류,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민주당을 향해 새누리당은 “무식한 이야기”라며 반발했다.

강석호 새누리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는 15일 “88올림픽 고속도로를 대구만의 것으로 분류한 것은 무식한 이야기”라며 전날 민주당이 내년 예산안 삭감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공개된 예산안 전략에서 현제 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88올림픽 고속도로 관련 예산 2000억 원을 대구, 경북 예산, 즉 박근혜 고향 챙기기 예산으로 분류,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또 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 뿐만 아니라 경북 지역 각종 도로인프라 개선 사업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과거 민주당 정권의 호남 쏠림 예산을 예로 들며 정면 반박했다. 강 의원은 “MB정부에서도 프로젝트 사업 숫자는 호남과 영남이 동일했다”며 “오리혀 총 사업비는 호남이 30조로 22조의 대구, 경남북 예산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엑스포 관련 12조 원, KTX 호남선 확충 10조 원 등은 이미 집행까지 끝났지만, 비슷한 시기 계획된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는 아직 착공도 못한 채 설계비만 98억 원이 반영됐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88올림픽 고속도로는 오는 2015년 전 구간 4차로 확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전남 담양분기점에서 경북 동고령IC간 142.8㎞ 구간 확장 공사에는 모두 2조10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공정율은 약 60% 수준으로 내후년 하반기 전구간 4차선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88올림픽고속도로는 지난 1981년 착공, 1984년 2차로로 개통됐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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