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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대 콘돔업체 상장 하자마자 ‘인기폭발’..성(性)이 IT(트위터ㆍ페북)보다 낫네
미국 주식시장이 ‘매머드급 신인’ 트위터의 데뷔를 앞두고 술렁이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한 신규 상장 업체가 첫날 30% 이상 급등해 화제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콘돔 생산업체 ‘카렉스(KAREX)’가 그 주인공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말레이시아의 콘돔 생산업체 카렉스가 공모가격 1.85링깃(한화 약 600원)으로 상장돼 첫 날 2.45링깃(817원)에 마감,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보도했다.

카렉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50링깃까지 치솟기도 했다.

CNBC는 “페이스북은 상장 첫 날부터 4개월 동안 가격이 떨어졌고, 데뷔를 앞둔 트위터도 상장후 주가 전망은 회의적”이라며 “기업공개(IPO)에 있어서는 성(性)이 IT보다 잘 나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1988년 말레이시아에서 창립한 카렉스는 세계 콘돔 생산량의 10%를 책임지는 최대 생산업체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콘돔 판매가 카렉스 수익의 90%이상을 차지한다.

‘듀렉스’, ‘라이프스타일’ 같은 유명 콘돔 브랜드도 모두 이 업체가 생산한다.

카렉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2350만 달러를 조달, 2015년 말까지 생산량을 2배 늘려 연간 60억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카렉스의 최대 경쟁상대인 세계 2위 콘돔업체인 ‘니폰 러버’는 현재 연 20억개를 생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메이뱅크의 이옌링 애널리스트는 “여러 NGO와 정부는 세계시장에서 콘돔의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콘돔 생산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데 그다지 힘을 쏟지 않고 있다”고 말해 카렉스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 세계 콘돔시장이 2011년 212억개에서 2016년 304억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개도국에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산아제한과 성병 예방을 위해 콘돔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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