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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교차 심한 환절기, 감기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 환자도 급증

아침 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기운까지 느껴지는 환절기는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갑작스러운 계절의 변화로 인해 몸에 탈이 나기 쉽기 때문인데, 감기뿐만 아니라 척추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 감기에 대해 사람들은 관대하게 생각한다. 환절기가 찾아오거나 날이 춥거나 하면 당연히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생활이 주로 앉아서 하는 패턴으로 바뀌면서 어쩔 수 없이 누구나 허리에 통증이 있고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물론 허리디스크도 감기처럼 누구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감기에 걸릴 경우, 사람들은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허리통증에 관해서는 약을 먹고 치료를 받기보다는 그냥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허리디스크는 감기와 같이 누구에게나 찾아와 치명적인 상처를 준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같이 갑자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쉬워 척추질환이 악화되거나 사소한 충격에도 디스크가 파열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환절기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되고 이 때문에 평소 척추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라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밤새 굳어있던 근육이 다 풀리기 전인 기상 직후 갑자기 몸을 움직여 목이나 허리를 삐끗하거나 디스크가 파열되는 환자들도 이 시기에 크게 늘어난다.

일시적인 허리통증이라면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주일 이상 허리 통증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엉덩이 부위나 다리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것과 같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만일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 한 쪽을 꼬고 앉았을 때 엉덩이가 묵직하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디스크 초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3~4주 정도 안정을 취하거나 무리한 행동을 피하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자연적으로 치료되기도 하는데,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게 되면 빠른 시간 내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바른마디정형외과 이상원 원장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우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여 급격한 기온 변화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겉옷을 챙기고 다니는 것이 좋다”면서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편하게 걷는 정도의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허리 주변 근육을 유연하고 건강하게 유지하여 허리디스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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