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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시장도 양극화…저학력일수록 은퇴연령 높고, 은퇴만족도도 낮아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은퇴시장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학력이 낮을수록 은퇴 시기는 늦어지고, 은퇴 이후 만족도도 낮은 것은 나타났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최근 노동시장 은퇴자의 은퇴에 대한 만족도’에 따르면 지난 2008~2010년 신규 은퇴자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졸업 이하의 저학력 은퇴자의 평균 연령이 66.6세로 가장 높았다. 중졸 은퇴자의 평균 연령은 60.8세로 크게 낮아졌으며, 고졸과 초대졸 이상의 은퇴자들은 평균 연령이 각각 59.7세, 59.3세로 60세를 넘지 않았다.

저학력 은퇴자의 경우 은퇴 시기가 가장 늦지만 그나마도 건강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일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초졸 이하는 여가시간 확보 등 자발적인 사유로 은퇴한 이들은 13.7%에 불과했으며, 65.7%가 건강이 나빠지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서 일을 그만뒀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었던 만큼 정년퇴직도 2.8%에 그쳤다.

반면 초대졸 이상은 34%가 여가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거나 일하기 싫어서 은퇴했고, 27.3%가 정년퇴직으로 직장에서 물러났다. 건강악화나 다른 일자리가 없어 은퇴한 경우는 초졸 이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0.8%를 기록했다.

은퇴 이후 만족도도 교육수준에 따라 갈렸다. 은퇴한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초졸 이하가 절반에 달하는 47.6%였다. 반면 중졸과 고졸, 초대졸 이상은 각각 38.5%, 34%, 18%로 학력이 높을수록 크게 낮아졌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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