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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의 계절, 단체복도 달린다
맞춤복 판매량 작년의 2.5배 급증
러닝화·물통 등 관련용품도 특수


‘운동회의 계절’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달리기대회나 걷기대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체복 등 관련 용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가을 마라톤 시즌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마라톤복과 물통, 스톱워치 등 달리기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나 늘었다.

특히 스포츠의류 판매량이 215%나 신장했다. 마라톤복으로 적합한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가 인기인 가운데, ‘마라톤복장’ ‘마라톤운동화’ 등의 검색어도 옥션에서 활발하게 검색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체복ㆍ맞춤복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0%나 늘었다. 이는 달리기대회에 몇 명씩 무리지어 나가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지역이나 회사 등의 연고에 따라 팀을 짜서 팀명을 정하고, 개인별이나 팀별로 기록을 서로 견주는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 같은 동호회 열풍의 영향으로 남성 단체 티셔츠 판매량이 옥션에서만 185% 신장했다.


몇 년 전부터 ‘나이트런’ 등의 이름으로 야간 달리기대회가 생기면서 야간활동에 적합한 마라톤 보장도 인기다. 야간 달리기 복장으로는 주로 반사소재를 이용한 의류가 많이 쓰인다. 반사소재가 가시성이 뛰어나 착장한 이의 안전까지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복 등 마라톤복과 함께 러닝화의 구매도 늘고 있다. 러닝화ㆍ마라톤화 판매량이 30%가량 신장했고, 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스톱워치나 마라톤시계 등을 찾는 이도 늘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의 운동량과 신체 컨디션을 측정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달리기를 할 때도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암밴드, 힙색 등도 많이 팔려나갔다.

이 외에도 스포츠 보충제도 판매량이 105%가량 신장했다.

달리기대회에 대한 관심은 대회 티켓 예매 열기로도 확인할 수 있다. 19일 열리는 인기 마라톤대회인 ‘뉴발란스 컬러런’ 대회는 지난달 20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옥션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검색한 키워드에 오르기도 했다. ‘뉴발란스 컬러런’은 옥션에서 참가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가을을 맞아 각종 마라톤대회가 열리면서 실전처럼 마라톤을 준비하는 참가자를 중심으로 관련 용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코스 완주를 위해 친구나 직장 동료와 함께 달리기를 신청하는 사람이 늘면서 단체의류, 맞춤복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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