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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갈비찜 한토막 150㎉ · 전 한쪽 100㎉…당뇨병 · 고혈압 환자들엔 괴로운 명절

  • 기사입력 2013-09-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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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풍요로움과 여유를 즐기는 명절. 하지만, 만성 질환자는 괴롭다. 푸짐한 명절 음식을 먹고 싶은 대로 다 먹었다가는 몸이 버텨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과음ㆍ과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평소 건강관리를 잘했던 사람도 이때만큼은 소홀해지기 쉬운데, 한 번 깨진 생체리듬은 회복하는 데에 몇 배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명절 음식은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1인분 기준으로 잡채는 200~250㎉, 갈비찜 한 토막은 150㎉, 전 한 쪽은 100㎉이며, 기름을 둘러 조리한 나물 1인분도 140㎉ 정도라고 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이 2500㎉, 성인 여성이 2000㎉인 것을 고려하면 일반인이라고 해도 적정 열량을 지켜 섭취하기가 어렵다. 실제 식이 조절과 운동을 잘하던 환자도 명절이 지난 후 리듬을 잃고 힘들어하거나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일이 종종 있다.


▶당뇨병 환자 ‘탄수화물ㆍ고당도 과일은 피하라’=당뇨 환자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떡ㆍ밥ㆍ국수ㆍ튀김ㆍ한과 등 고탄수화물 음식, 그리고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당도 높은 과일이다. 당뇨병 환자가 이런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 당으로 대사돼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명절이라도 식이 조절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다.

과일은 1회 적정 섭취량이 50㎉로, 사과나 배 기준 3분의 1쪽, 귤로는 1개에 해당한다. 하지만 같은 양이라도 과일마다 실제 혈당 상승효과에 차이가 있다. 복숭아ㆍ포도ㆍ감보다는 사과ㆍ배 같이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좋고, 고단백 음식인 콩ㆍ두부이나 기름이 튀기지 않은 생선ㆍ나물 등은 권장할 수 있는 음식이다.

이상열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평소 혈당 관리를 잘하던 환자가 연휴 이후 경과가 악화돼 평소보다 자주 병원을 찾아오기에 명절 후엔 항상 외래가 붐빈다”며 “한 쪽 먹던 과일을 통째로 먹었다거나 송편을 밥보다 많이 먹었다는 환자부터,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 먹었노라고 푸념하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힘들겠지만 당뇨병은 꾸준한 식이 조절만이 병을 다스리는 최선의 치료법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환자 ‘과식은 금물, 저염식ㆍ절주는 필수’=고혈압은 혈액이 흐를 때 혈관 벽에 나타나는 압력이 높은 상태다.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식하면 혈압이 오를 우려가 있고, 콜레스테롤은 고혈압을 진행시켜 주의해야 한다. 명절 연휴에는 누구라도 과음ㆍ과식하기 쉽기에 만성 질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소금ㆍ술ㆍ담배ㆍ커피 등도 매우 나쁘다.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능한 한 싱겁게 먹고, 국물 있는 음식에 주의하며, 명절 음식을 만들 때 지방 함량이 높아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 환자 ‘소식(小食)으로 몸속 노폐물을 줄여야’=콩팥병 환자는 콩팥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단백질과 염분이 적은 소식 위주의 식이 조절이 중요하다. 소식을 통해 노폐물을 줄이는 것은 만성 콩팥병 환자가 꼭 지켜야 할 필수 항목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명절이라고 해서 식생활리듬을 깨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평소와 다른 명절 음식 섭취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만성 콩팥병에 좋지 않은 것이 칼륨이다. 혈액 투석을 받는다면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감각 이상, 반사 저하, 호흡 부전, 부정맥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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