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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시장 9월 FOMC까지는 불안, 이후 금리 하향 안정 전망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6일 국내외 채권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전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이후엔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채 금리 수준이 높은데도 투자가 저조한 것은 9월 FOMC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금리 움직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국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90∼3.04%의 좁은 박스권을 전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적극적인 긴축 전환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나치다며 앞으로 채권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1994년 연준의 금리 인상은 예상치 못하게 이뤄졌고, 폭도 컸기 때문에 채권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04년 기준금리 인상 때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수차례 시사했고 속도도 느려 국채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이전에 고점을 이루고 이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미리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1994년보다는 2004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9월 FOMC를 기점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고 제로 금리도 상당기간 유지될 전망이기 때문에 9월 이후 국채 금리는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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