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정부가 해양산업부문 세계 선도 기술을 현재 7개에서 2017년까지 15개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10% 수준인 해양수산 연구개발(R&D) 과제의 민간참여 비중을 3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1일 해양수산 R&D의 민관합동 심의ㆍ조정 기구인 해양수산미래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해양수산 R&D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실용화 기반의 효율적 투자 ▷R&D 성과 창출 극대화 ▷R&D 추진체계 전문화ㆍ고도화를 3대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창조형 R&D 사업 추진방향 정립 ▷해양수산 R&D 추진역량 강화 ▷산업계 지원과 성과활용 촉진 ▷수요자 중심 관리체계 구축의 4대 추진전략과 10대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해수부는 우선 ‘2020 해양과학기술로드맵’을 개선해 자원배분의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고 효율적 투자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해양수산 R&D 사업체계 개편을 통해 계속사업은 현행 체계를 유지하되 사업별 목표를 더 명확히 재설정해 차별화하기로 했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과 총사업비 관리대상 등 기간과 투입 예산이 정해진 일몰형 사업은 효율적 사업관리를 위해 기존사업에서 분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연계 가능한 중소기업 중심의 자유공모형 단기 R&D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 R&D 지원규모를 올해 70억원에서 2015년까지 3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조직도 정비된다. R&D 업무를 전담하는 연구개발정책과를 신설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가칭)으로 개편해 해양수산 R&D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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