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車에 울고 웃는 한국경제
車생산 늘면 광공업생산도 ‘활짝’현대·기아차 부분파업 악재로
車생산 늘면 광공업생산도 ‘활짝’
현대·기아차 부분파업 악재로



지난해 7~8월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은 대표적인 실물경기지표인 광공업 생산을 마이너스로 돌려놨다. 자동차 생산이 7, 8월에 각각 전월에 비해 5.8%, 17.3% 줄면서 같은 기간 광공업 생산도 전월 대비 -0.7%,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파업이 끝난 9월 자동차 생산은 12.9% 늘어났고, 광공업 생산도 1.2% 증가로 반전됐다. 자동차의 위력이다.

자동차 생산 증감에 따라 한국 경제가 출렁거리고 있다. 그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다. 

최근 현대ㆍ기아차의 부분 파업이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경제에 악재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 1월과 5월을 빼면 자동차 생산과 광공업 생산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2월 광공업 생산 -1.0%, 자동차 생산은 -1.3%였다.

특히 3월에 엔저와 근로시간 단축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9.8% 줄면서 광공업 생산은 2.4%나 감소했다. 자동차의 제조업 생산 기여도는 -1.19%포인트. 통계청 관계자는 “기여도 하락 폭만큼 전체 제조업 생산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해 7월과 8월의 기여도는 각각 -0.65%포인트와 -1.85%포인트였다. 당시 총 1조7048억원의 손실을 보았다. 역대 최대다.

올 4월에는 자동차 생산이 0.9% 증가했고, 광공업 생산도 0.5% 늘어났다. 6월에도 마찬가지였다. 5월에는 자동차 생산이 0.5% 증가한 가운데 광공업 생산은 0.1% 소폭 하락했다.

생산뿐 아니다. 소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게 자동차다.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은 늘었지만, 판매가 부진했다. 소매 판매가 전월에 비해 2.0% 감소했는데,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승용차 판매가 13.8% 급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