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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도 “9월출구전략”
양적완화 축소 기정 사실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참여하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이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가세하면서 ‘9월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경제ㆍ금융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골드만삭스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경제지표에 달렸다”면서 축소 시점을 9월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도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통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면 버냉키 의장이 최근 제시한 시간표처럼 내년 중반께 양적완화가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축소 시점이 9월로 특정되는 이유는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오는 9월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남은 세 차례의 FOMC는 9월, 10월, 12월에 열릴 예정이며 9월과 12월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6월 19일 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의장은 “올 하반기중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수 있다”는 일정을 깜짝 제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을 격랑에 빠뜨린 바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양적완화 축소는 경기회복 속도에 달렸다”면서 “다음달부터 축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 남은 세 차례의 FOMC 정례 회의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총재도 “최근 몇달간 노동시장의 지속적 회복이 이뤄진 명확한 신호가 감지됐다”면서 “양적완화 축소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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