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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포스트보다 매력적인 인수 매물 기업 8곳은 어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 소식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WP보다 투자가치가 높은 중소기업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비즈니스위크의 온라인판 편집장 카일 스탁은 5일(현지시간) ‘WP보다 괜찮은 8가지 투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셀3000 지수 기업 중 투자 수익률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8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가장 먼저 추천된 곳은 미국 미시건 주에 위치한 ‘마카타와 은행’으로, 1억 달러(약 1117억 원)에 인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WP가 베조스에게 2억5000만 달러(약 2793억 원)에 팔린 것을 감안할 때 인수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고 스탁은 설명했다. 지난해 마카타와 은행이 총 3500만 달러(약 391억 원)의 수입을 거둬 56%의 수익률을 기록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WP와 인수비용과 비슷한 금액대로는 뉴욕 소재 투자회사인 ‘솔라 시니어 캐피탈’이 추천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부실기업의 선순위채권을 매입해 2000만 달러(약 22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 중 1400만 달러(약 156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

에너지 기업으로는 지난해 54%의 수익률을 거둔 ‘이퀄 에너지’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이퀄에너지는 다른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해 이득을 봤다.

그 외에 지난해 수익률이 153%에 달했던 ‘MPG 오피스 트러스트’, ‘화이트호스 트러스트’(지난해 수익률 83%), ‘퍼스트 파이낸셜 노스웨스트’(62%), ‘글래드스톤 인베스트먼트’(58%)와 ‘페넌트파크 플로팅 레이트 캐피탈’(55%) 등이 투자해볼 만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탁은 “지난해 WP 그룹이 입은 영업손실액이 5400만 달러(약 603억 원)에 이른다”며 그가 장담한 대로 WP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신문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위해 비즈니스위크닷컴은 러셀3000 지수 기업 중 시장가치가 2억5000만 달러 이하로 평가된 회사로 모집단을 구성한 뒤, 블룸버그의 자료 분석을 통해 지난해 수익률을 50% 이상 기록한 곳만을 골라 최종 추천 기업 8곳을 추려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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