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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경기둔화 글로벌기업 휘청
일본기업 亞 매출 40% 급감
美는 수출보다 내수기업 약진



우려가 현실이 됐다.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로 글로벌 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일본의 고마쓰와 히타치건기(建機)의 올 2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며 “미국의 맥도널드와 프랑스의 다농 등 글로벌 기업은 신흥국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글로벌 기업의 올 2분기 성적표는 신흥국에서의 매출 감소와 판매 부진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보다 내수형 기업이 바닥을 치고 약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의 맥도널드는 중국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프랑스의 다농은 유럽이 주력 시장이지만 재정위기 장기화로 유럽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다농은 그동안 중국의 분유 매출 신장 등 신흥국과 미국에서의 두자릿수 매출 증가로 유럽에서의 부진을 만회했지만, 신흥국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률이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것이어서 우려감을 키웠다.

일본의 건설 기계업체 고마쓰는 2분기 영업이익이 6% 감소했다. 중국의 경제 침체 여파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건설 장비 부문의 아시아 매출이 40% 급감했기 때문이다. 히타치건기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광산 기계 수출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급감했다.

반면 미국의 자동차업체 포드는 미국의 경제회복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40% 성장을 기록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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