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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사드 스파이로 의심되던 황조롱이 터키에서 잡혔다 풀려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원다연 인턴기자]이스라엘 조류학자들이 새의 이동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달아놓은 표식 때문에 스파이로 오인받은 황조롱이가 터키에서 잡혔다가 풀려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당국이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스파이로 의심되는 황조롱이 한 마리를 포획해 엑스레이로 검사까지 실시한 뒤 이상이 없자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새의 발에는 ‘24311 텔 아비브니아 이스라엘(24311 Tel Avivunia Israel)’이라고 새겨진 금속링을 끼고 있어 도청장치나 마이크 등이 장착돼 있을것으로 오인돼 이스라엘 스파이로 의심을 받았다. 새를 처음 발견한 터키 알티네이바의 한 마을 주민은 새를 지역관청으로 잡아갔고, 지역 당국은 바로 한 대학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검사결과 새에서는 마이크나 어떤 도청장비도 발견되지 않았고 이 표식은 조류학자들이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달아놓은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대학교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작년에는 터키 앙카라에서 이스라엘의 도청장치가 심어져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딱새를 잡아 해부한 일이 있었다.

오랫동안 군사동맹을 맺어왔던 터키와 이스라엘은 2010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터키 구호 선박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긴장감이 높아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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