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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살빼야 돼?’ 로열베이비 낳은 케이트 미들턴 체중 논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영국 왕실의 일거수 일투족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로열베이비를 출산한 왕세손빈 케이트 미들턴의 체중에까지 관심이 모아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여성부 장관은 최근 출산한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의 체중에 대한 언론의 지나친 관심을 두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일침했다.

28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조 스윈슨(35) 여성평등부 장관은 미들턴 왕세손빈의 출산 후 체중 조절을 다룬 일부 언론 보도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스윈슨 장관은 “그런 관심은 수치스럽다”며 “산모들에게 중요한 문제는 출산 전에 맞던 청바지를 다시 입는 것이 아니다. ‘OK매거진’같은 잡지는 (제대로 된) 시각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케이트 미들턴 임신 전과 출산 후.

첫 아이를 임신 중인 그는 또 “초보 엄마와 갓 태어난 아기가 유대관계 형성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말도 안되는 (짧은)기간에 살을 빼라는 불가능한 잣대를 언론에서 들이미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윈슨 장관의 이런 반응은 최근 연예잡지 ‘OK매거진’에서 ‘케이트의 산후 감량요법’이라는 제목으로 왕세손빈의 출산 후 체중감량에 대한 특집기사를 실은 데에 따른 것이다.

왕세손빈이 퇴원한 지난 23일 이 잡지는 그의 개인 트레이너 인터뷰와 적절한 식단조절방법 등을 담은 해당 기사를 내면서 ‘미틀턴 빈이 임신 전 몸매로 쉽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윈슨 장관은 왕세손빈의 체중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여성이 몸이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강요가 얼마나 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설문조사 결과 출산한 여성의 3분의 2가 몸매 회복에 신경 쓰고 있었다”며 “여성이 임신 기간에 찐 살을 빨리 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 것으로 여기는 개념을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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