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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상승기…기술 · 금융주에 주목하라”
JP모간 수석 글로벌전략가 켈리 제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벤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 1994년, 1997년, 2004년에 겪었던 기습적인 금리인상의 트라우마에 휩싸였다. Fed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새 게임판에 맞춘 ‘주판 튕기기’에 분주하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켈리 JP모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금리상승에 대비한 베스트 게임 플랜’을 제시하면서 “기술주와 금융주, 소비재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켈리는 “우선 금리가 오르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미국은 열악한 인구, 즉 노동력 시장의 성장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약간의 경제 성장은 실제로 실업률 하락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내려가면 Fed는 채권매입프로그램을 통해 뿌려온 1조 달러(1116조5000억원)를 거둬들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곧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증시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는 고베타(high-beta) 업종에 투자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기술주로, 베타 투자이면서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차선 전략으로 금융주와 소비재를 들었다. 금융주는 금리인상의 직접적 수혜주다. 역마진 감소로 순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소비재의 경우, 신흥국 경기 둔화로 실적 우려감이 높은 수출 기업보다 내수 중심의 경제 성장으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다.

반면, 최악 투자로는 통신주와 유틸리티, 부동산 투자신탁주가 지적됐다. 그는 또 배당금이 높은 주식의 부도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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