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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1학년인데 가슴이 ‘봉긋’ 우리아이가 ‘성조숙증’?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김 모양(8)은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패스트푸드와 아이스크림 등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이다. 밥보다는 피자와 치킨을 좋아하고 물보다 청량음료를 입에 달고산다. 유치원때부터 이런 식습관이 생활화된 결과 김 양은 현재 키 125cm에 몸무게 50kg까지 나가는 소아비만 상태가 됐다. 하지만 김 양과 부모들이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최근부터 봉긋하게 올라오는 가슴이다. 아직 어린아이지만 헐렁한 티셔츠를 입어도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자 김 양의 부모는 병원을 찾았고 ‘성조숙증‘이라는진단을 받았다.


▶ ‘성조숙증’ 서구적 식습관으로 최근들어 급증세, 여아가 90%이상 차지

최근 ‘성조숙증’ 으로 고민하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급증하고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어린이는 2010년 기준으로 2만 8000명을 넘어섰고, 연평균 약 45%씩 중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가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조숙증은 아직 사춘기에도 접어들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밚이 분비돼 사춘기 2차성징이 너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유방이 커지고,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증상을 보이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 성호르몬 과다분비되면 성정판 일찍 닫혀, 양방에서는 성호르몬 분비 자제하는 주사요법이 일반적

어린아이들이 정상적인 성장을 하려면 성호르몬이 적당히 분비되어야하는데, 이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성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이로인해 여아의 경우는 너무 이른 나이에 초경을 경험하게되고, 성장판도 일찍 닫히게된다. 이럴 경우 또래의 아이들보다 당장은 키와 체중이 커보여 조숙한 것처럼 보이지만 점차적으로 또래 아이들이 쑥쑥 크는데 비해 성장이 멈춰 결국 또래들의 평균 키보다 작아지게된다. 따라서 성조숙증이 의심될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가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조숙증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 변화, 스트레스, 비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조숙증을 유발한다”고 진단한다. 드물지만 뇌종양· 뇌성마비 같은 뇌 병변과 갑상선저하증, 난소 종양 등 특정 질환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부모가 조기 성장한 경험이 있어도 자녀가 성조숙증일 확률이 크다.

성조숙증의 치료는 양방에서는 보통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나이에 맞게 사춘기 발달과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조절하는 호르몬제재를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는 여아는 유방이 작아지고 월경을 멈추게하고 남아는 고환크기가 작아지고 발기나 자위행위, 공격적인 행동도 줄어들게 만든다.

치료 과정에서 아이가 1년에 4㎝ 이하로 성장하면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도 병행한다. 성호르몬 억제제는 한번에 20만~25만원, 성장호르몬 주사제는 체중 30㎏ 아이를 기준으로 1년에 800만~1000만원 가량이 들 정도로 고가여서 부모들에게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설명 : 서구적인 식습관,스트레스,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을 불러올 수 있다. 성조숙증은 조기발견해 일찍 치료하지 않을경우 성장판이 닫힌 이후에는 또래들보다 평균신장이 작아질 수 있어 부모들의 선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 최근 한방치료 각광, 성호르몬 진행 늦추면서 키도 커지게

최근에는 한방요법이 각광을 받고있다.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 박승만)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방문해서 1년 이상 치료 한 764명(여 602명. 남 162명)을 비교 연구한 결과 천연한약으로도 성호르몬의 진행은 늦추면서 키도 크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박승만 원장은 ”살을 빼는데 효과과 잇다고 알려진 인진쑥, 율무, 강황을 비롯한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 촉진 신물질을 병행 처방한 조경성장탕을 사용한결과, 여아의 경우 치료 전에 비해 여성호르몬 수치가 일반적인 진행 과정에 비해 1/5 정도만 진행이 되어 1년 이상 초경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었고 남아의 경우도 남성호르몬이 느리게 증가했다“며 ”성장호르몬도 35.4%가 증가해 키는 연평균 7.3㎝가 자라 성호르몬의 분비는 지연하면서 키도 사춘기의 평균보다 더 컸다“고 밝혔다.

하이키한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사춘기 조짐이 보여 진료차 방문한 여아의 평균키는 133.3㎝, 나이는 만 9세 4개월로 나타났고, 비만도는 97.2%, 부모의 평균키는 170.6/157.5㎝로 나타나 성호르몬의 분비가 부모의 키나 체중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의 키를 조사해 본 결과 130㎝미만의 아이들이 33%나 되어 특별한 관리를 받지 않는다면 부모의 키에 따른 유전키 보다도 33%의 아이들은 더 작을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승만 원장은 “최근에는 특히 마른아이들도 성조숙증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체질에 따라 맞춤 치료를 잘만 한다면 천연한약으로도 충분히 초경을 지연하면서, 성장호르몬은 촉진해 키를 크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태열 기자/kty @heraldcorp.com



Tip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경우>

① 비만일 때 ② 부모의 키가 작을 경우(어머니 152㎝이하 아버지 164㎝이하) ③지방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④ 인스턴트 음식 자주 먹거나 다양한 환경호르몬에 노출이 자주 된 경우 ⑤ 부모의 불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⑥ TV 인터넷 게임 등 시각적인 자극이 잦은 경우 ⑦ 생활이 불규칙하고 늦게 자는 경우 ⑧ 체중 미달로 태어났거나 모유를 못 먹은 경우 ⑨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나 알러지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⑩ 일조량이 많은 곳에 살거나 1년 이상 머물렀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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