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예방적 유방절제수술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여기서 유방 재건수술의 발달이 이러한 고민을 많이 덜어 주게 되었다. 앞으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해야 하는 안젤리나 졸리 역시, 발달된 유방 재건수술이 뒷받침되었기에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큰 고민없이 결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유방 재건수술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조직 확장기 및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재건수술이며, 두번째는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수술이다.
그 외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지방 이식술이 있다. 조직 확장기 및 보형물을 이용한 방법은, 유방 재건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이 방법으로 수술 받았다.
이 수술방법의 장점으로는,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수술에 비해 수술 술기가 단순하고, 유방 이외의 신체 부위에 흉터가 남지 않으며, 재건한 유방의 피부 색과 질감, 감각이 잘 유지된다는 점 등이 있다.
하지만 최소 2회의 수술이 필요하며, 1차 수술과 2차 수술 사이에 환자가 자주 외래에 방문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조직 확장기나 보형물이 체내에 있을 때 구형 구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의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
자가 조직을 이용한 방법은, 환자 본인의 신체의 일부로부터 피부와 피하조직, 근막과 근육 일부를 포함한 복합 조직을 얻어서, 유방암의 절제 이후에 발생한 조직 결손을 재건해 주는 방법을 말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조직은 뱃살과 등살이다. 유두-유륜 복합체를 절제하지 않는 유방 보존수술 이후에 유방을 재건한 경우에는, 별도로 유두-유륜 복합체의 재건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유방 전체 절제술 이후에 유방암을 재건한 경우, 결손된 유두-유륜 복합체의 재건이 필요하다. 이후 문신을 시행함으로써 색깔을 맞춰주고, 이전 수술로 인해 생긴 흉터를 어느 정도 감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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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
안젤리나 졸리는 “Nipple Delay” 수술을 유방 재건수술전에 시행받아,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유두결손을 예방했다. 유방절제술을 받기 2주전에 유두를 아래 유방조직으로부터 분리를 시켜, 유두가 옆의 피부로부터 혈류공급을 받게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듯, 성형외과 유방 재건수술이 발달함에 따라 여성들은 다양한 방법의 재건수술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예방적 유방절제수술을 받을 여성뿐 아니라, 유방암 절제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의 육체적, 정신적 지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