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어오는 코·복 들어오는 이마
‘황금손금’ 만드는 흉터수술 한때 유행

인디언 주름·심술보 볼살 등
안면 거상술로 5~10년은 젊어 보이게
보톡스 이용 목주름 개선도 가능
“만성질환 앓는 노인은 수술 신중해야”


성형은 단지 ‘자기만족’으로만 끝나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된다. 때로는 출세를 위한 도구이자 성공을 위한 비법으로도 활용된다. 단지 예뻐지기만을 위한 것이 아닌 ‘입꼬리 성형’ ‘귀 성형’ ‘관상 성형’ 등은 타인의 눈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는 부위지만, 성형외과에서 꾸준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버세대를 위한 ‘회춘 성형’도 인기다.

▶관상 성형 꾸준한 수요…입꼬리 성형, 귀 성형=먼저 귀 성형을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명 ‘당나귀 귀’라 불리는 돌출 귀를 가진 경우로 귀 뒤쪽을 절개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얼굴 전체의 균형을 잡아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그 밖에도 귀 한쪽이 매몰되어 있는 경우, 칼귀나 귓불이 망가진 경우에도 일반적인 모양의 귀를 가지고자 성형수술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관상 성형은 말 그대로 좋은 관상을 위해 이뤄진다. 미학적인 부분을 고려하기보다는 ‘돈이 들어오는 코’ ‘복이 들어오는 이마’ 등을 위해 성형을 받는 식이다. 한때 ‘황금 손금’을 갖기 위해 흉터를 내 손금을 만드는 수술이 유행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가장 ‘핫’하다는 ‘입꼬리 성형’은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성형이다. 입꼬리 성형은 양쪽 입 끝을 약간씩 절개해 웃는 인상으로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미소가 예쁜 여자’ 되는 방법으로 주로 광고가 되면서 배우 ‘신민아 입’이 대표적으로 ‘잘 팔리는 입’이다. 성형외과 의사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입술의 두께는 얼굴 전체와 입 크기가 조화로울 때인데 평균적으로 입술의 두께는 윗입술 6~8㎜, 아랫입술은 10~12㎜ 라고한다. 


▶‘회춘 성형’ 인기… 얕은 주름에는 보톡스, 깊은 주름에는 필러나 이마 거상술=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남녀노소를 가릴 수 없다. ‘수명 100세 시대’를 내다보면서 60~70대 노인들의 ‘실버 성형’ 즉 ‘회춘 성형’도 인기다. 탁경석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간단한 성형수술로 주름만 제거해도 5~10년은 젊어 보일 수 있어, 자신감 넘치는 여생을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춘 성형’은 다양한 방법으로 젊음을 되돌려준다. 눈과 입 주변, 미간의 ‘얕은 주름’은 보톡스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보톡스는 주름을 잡는 근육의 기능을 차단하여 인상을 쓰거나 표정을 지을 때 주름이 잡히지 않게 한다. 보통 4~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며 이후 2~3회 반복하여 시술 받으면 그 효과의 지속기간이 늘어난다. 이미 자리를 잡아버린 ‘깊은 주름’은 단순히 보톡스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깊은 주름으로 팬 부분은 자가지방이나 필러를 이용해 돋움술을 시행함과 동시에 보톡스를 이용하여 근육이 주름을 잡는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마 거상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마 주름이나 미간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절제하고 이미 생겨 있는 주름을 핌으로써 근원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노안의 주범 팔자 주름은 ‘안면 거상술’로 해결한다. 팔자 주름은 양측의 입가 옆에 생긴 주름으로 눈에 잘 띌 뿐만 아니라 원래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보이게 한다. 팔자 주름은 깊은 주름의 밑 부분을 보형물이나 지방과 같은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펴주거나 처져 내려온 살을 당겨 올리는 수술이 쓰인다. 수술을 통해 처진 살을 실이나 그 외 고정을 위한 물질을 이용해 당겨 올리는데 흉터는 크지 않다. 더불어 처진 볼 살이나 눈밑 주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성형은 때로는 출세를 위한 도구이자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 됐다.‘ 입꼬리 수술’‘ 귀 성형’‘ 관상 성형’ 등  타인의 눈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는 부위지만, 성형외과에서 꾸준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다.‘ 100세 시대’  도래하면서 실버세대를 위한‘ 회춘성형’도 인기다.

▶인디언 주름, 심술보 볼살 등 안면 거상술로 젊음 되돌려=처진 눈꺼풀이 눈을 가린다면, 눈꺼풀 혹은 눈썹 거상술이 제격이다. 젊을 때는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던 눈이었건만 나이가 들면서 눈빛도 흐려지고 눈꺼풀도 처져 시야까지도 좁아져 버린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눈꺼풀 또는 눈썹 거상술을 통해 처진 눈꺼풀을 없애줌과 동시에 처진 눈매까지 교정하여 젊을 때처럼 맑은 눈빛과 눈매를 되찾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눈밑 지방이 눈밑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와 심술궂어 보이고, 화가 난 듯한 인상으로 비춰지는 이른바 ‘인디언 주름’은 밑눈썹 부위를 절개하여 불룩하게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하거나 재배치시켜 젊은 얼굴로 되돌려준다.

입꼬리에서 시작해 턱을 향해 뻗은 주름을 ‘마리오네트 주름’이라고 하는데 늘어진 피부 안쪽으로 쌓인 지방이 나이 들어 보이게 하고 심술궂은 인상을 만들어 ‘심술보 볼살’이라고 흔히 불리기도 한다. 이런 주름은 안면 거상술을 통해 처진 살을 끌어 올리고 남는 피부를 제거하여 처진 심술보 볼살을 해결할 수 있다.

▶세월 피해 가지 못한다는 목주름도 개선=반대로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피하층의 지방조직이 적어짐과 동시에 볼살 밑에 있는 지방덩어리가 퇴축하면서 볼살이 빠져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본인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자가 지방을 빼내어 홀쭉하게 꺼진 부위에 채워줌으로써 젊고 도톰한 얼굴로 되돌아 갈 수 있다.

아무리 얼굴이 타고난 동안이라도 목주름은 세월을 피해 가지 못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목주름도 해결할 수 있다. 필러나 자가지방을 주사하여 깊은 주름을 얕게 하거나 없애고 보톡스를 이용하여 주름을 잡는 근육을 마비시켜 목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회춘 성형은 젊은층에 비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탁경석 교수는 “노인들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며 “항노화를 위한 많은 방법 중 나에게 어떠한 처지가 필요한지 전문의와 상의하고 균형과 조화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