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름 휴가 중 빈번히 발생하는 골절시 대응 방법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었다. 오래간만에 답답한 도심 공간을 벗어나 확 트윈 자연으로 가게 되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구름 위를 떠다닌다. 들뜬 마음에 행동은 평소보다 커지고 과격해지기 쉬워 넘어지거나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평소 안다니던 산과 계곡을 오르다 보면 낙상 사고 또한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름휴가 중 자주 발생하는 사고가 화상과 골절이다. 이 중 골절은 평소에 하지 않던 무리한 활동을 하다 관절이나 뼈가 다치는 경우이다.

골절은 대개의 경우 뼈에 강한 외부의 힘이 가해지는 외상 후에 발생하게 된다. 외상은 직접적인 외상과 간접적인 외상으로 구분된다. 직접적인 외상에 의한 골절은 외부 힘의 크기나 손상을 준 뼈의 범위에 따라 그 경중(輕重)이 구분된다. 간접적인 외상에 의한 골절은 뼈에 붙은 근육이나 인대에 갑작스런 힘이 가해지면서 뼈를 잡아당겨 골절이 생기거나 뼈에 회전력 등이 가해져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그 외에 피로골절은 뼈의 일정한 부위에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점차적으로 생긴 골절로 장거리를 걷는 다거나 반복된 힘든 동작 후 발생하곤 한다.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골절이 발생한 부위 주변으로 통증과 압통이 발생한다. 골절 부위를 움직이거나 압력을 가하게 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또한 골절 부위에 출혈로 인하여 부종과 종창이 나타나고, 피부 바깥에 보이는 점상 출혈이 발생한다. 신경의 손상이 동반될 경우 감각 이상과 저린 느낌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외상으로 인한 골절의 경우 장기 손상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쇼크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골절 시 응급처치 방법으로 선한목자병원 이창우병원장은 “골절이 의심되면 부목 등을 이용해 골절 부위를 고정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골편(뼈 조각)으로 인한 주위의 신경, 혈관, 조직 등의 추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가능하면 골절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 혈류를 감소시켜 부종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원장은 “심각한 피부손상이 없는 경우라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얼음을 비닐주머니나 수건, 옷 등으로 싸서 이용하는 것이 피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인다.

응급처치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를 해야 한다. 대부분 X선 촬영을 하게 되며,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뼈의 골화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골절이 되지 않은 반대쪽도 같은 방향에서 촬영하여, 양측을 비교 관찰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진단이 애매하거나 골절 양상을 보다 정확히 확인하고자 할 때는 추가적인 특수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는 골절의 양상을 보다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고, 3차원 구성이 가능하여 치료 방침 설정에 도움이 된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골절과 동반된 연부 조직의 손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원에서의 치료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선한목자병원 이원장은 “다친 부위 주변의 근육을 자주 움직여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면 부종이 심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근육은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므로 힘을 주었다 빼었다 하는 운동을 시행하고, 고정되지 않은 관절은 움직임이 가능한 만큼 움직여 관절이 경직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하며 특히“  흡연은 골 형성을 억제하므로 금연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당부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