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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휴양지 · 병원 결합…예약서 관광까지 연계…메디컬호텔 본격 육성
의료관광 육성방안은
정부가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의료관광 육성방안을 내놨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의료법을 개정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적으로 수용한 이래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가자격제 실시, 메디컬콜센터 등의 운영과 인지도 상승으로 아시아의 주요 의료관광국으로 성장해왔다.

세계 의료관광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1000억달러로 연 12%씩 고속성장해왔다. 전 세계 관광객 10억명에서 차지하는 의료관광객 수는 5370만명으로 약 5.4%다.

우리나라는 뛰어난 의료기술 및 한류 등으로 연평균 37%의 급성장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보다 의료수준이 떨어지는 태국 등에 비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태국의 의료관광객은 156만명, 인도가 73만명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15만명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적극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14~17년 공모를 통해 지역별 치료 강점을 가진 ‘의료중심형’과 휴양과 관광 분야의 강점을 가진 ‘관광중심형(휴양형)’으로 특화한 클러스트를 조성한다.

‘의료중심형’은 현재 청심국제병원이 롤모델이다. 이 병원은 종합건강검진, 산부인과분만패키지 등의 상품으로 총 41개국에서 연 3만5000여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2011년 외국인 환자 유치 1위 기관으로 우뚝섰다.

‘관광중심형’의 롤모델은 제주한라병원이 올 8월 개관하는 신개념의 메디컬리조트 WE호텔. 천혜의 자연환경과 병원을 결합한 신개념 의료관광 모델인 이 호텔은 제주의 청정한 물을 심신치료에 활용한 ‘수(水)치료센터’를 통해 해외 환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의료서비스와 지역관광자원(문화유적지, 음식, 휴양지 등)을 활용한 클러스트 조성으로 지역관광 및 한국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향후 의료관광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진 및 진료비 정보, 예약에서 결제 및 숙박, 관광까지 한 번에 연계되는 서비스도 만들 계획이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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